![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NBC방송 심야 토크쇼 '세스 마이어스의 레이트 나이트' 에 출연했다./AP=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720345611082_1.jpg/dims/optimize/)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이날 방영된 NBC방송 토크쇼 '세스 마이어의 레이트 나이트'에 출연해 도전자인 트럼프가 기억력 문제를 갖고 있다며 자신이 앞으로 4년간은 더 (대통령직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이어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유심히 봐야 한다"며 "그는 나만큼 나이가 많고, 아내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트럼프를 겨냥해 말했다. 올해 77살인 트럼프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언급한 것.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경선 과정에서 말실수를 해 기억력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공화당 후보 지명을 놓고 경쟁 중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혼동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이 이긴 상대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직면해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나이가 몇살인지가 아니다"며 "생각이 얼마나 늙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로 대 웨이드' 사건처럼 50∼60년 동안 미국이 확고한 입장이었던 모든 범위의 문제들에 있어 우리를 다시 (과거로) 데려가고 싶어 한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