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교원투어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몽골과 협의해 몽골행 항공기가 출발하는 한국의 국제공항에 제주와 강원 양양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몽골로 갈 수 있는 국제공항이 기존 인천과 부산(김해), 대구, 충북 청주, 전남 무안 5곳에서 총 7곳으로 늘어난다.
몽골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2년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해외여행객들에게 무비자 입국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방하면서 국내 젊은 여행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찾는 여행지가 된 것이다. 지난 20일 바트울지 바트에르덴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장관이 방한한 뒤 하나투어 (52,000원 ▼400 -0.76%)와 교원투어 등 국내 여행사들을 직접 찾아 무비자 입국 연장을 논의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행보다.
김명진 교원투어 사업대표(왼쪽)와 바트울지 바트에르덴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교원투어
지난해 몽골을 다녀온 신모씨(25세)는 "일본과 동남아 여행지에 피로감을 느꼈다"며 "음식이나 숙박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어 다른 지역으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모씨(29세)도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별을 감상하기 좋다는 말을 듣고 갔는데 호텔 투숙이 아닌 캠핑 같은 느낌의 여행지라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원투어 관계자는 "국내에서 몽골을 가는 여행객들이 많다 보니 이례적으로 몽골도 장관이 직접 국내 여행사를 찾는 상황"이라면서 "몽골 무비자 입국은 올해까지만 유효하지만 이를 연장하는 논의가 긍정적으로 이뤄졌고, 서둘러 관련 상품을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