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기업구조조정센터 발족…부동산·도산 전문가 모였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4.02.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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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법무법인 세종 이경돈 대표변호사, 이석·김동규·최복기·김영근·이재하 변호사/사진=세종왼쪽 상단부터 법무법인 세종 이경돈 대표변호사, 이석·김동규·최복기·김영근·이재하 변호사/사진=세종


법무법인 세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자문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건설, 금융 기업의 도산 가능성이 커지고 관련 법률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세종은 기업구조조정센터에 부동산대체투자그룹, 도산팀, 기업자문·인수합병(M&A)그룹 등 분야별 전문 변호사 50명을 전진 배치했다. 특히 최근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김동규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4년간 수원지방법원 파산부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면서 서울문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포스링크 등의 회생 및 파산절차를 담당했다.



센터장은 국내 부동산 거래 사상 최대 규모인 여의도국제금융센터(IFC 서울) 개발사업 자문 등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이경돈 대표변호사(18기)가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세종의 부동산대체투자그룹의 그룹장을 역임하며 종로 센트로폴리스 매각거래, 여의도 파크원 타워II 취득거래 등을 수행한 이석 변호사(26기)가 동참한다.

더불어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자문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STX중공업, 팬오션 등 다수의 회생회사 M&A를 수행하며 20년 이상 도산 및 기업구조조정 경력을 쌓아온 최복기 변호사(30기)와 김영근(34기), 이재하 변호사(변시 4회)가 워크아웃 관련 실무자문을 담당한다.



세종은 IMF 외환위기와 리먼사태 등 경제 위기 국면에서 국내 다수 기업의 도산 절차와 기업 개선 작업을 도맡아 다양한 성공 사례를 축적해왔다. 대표적으로 대우그룹 워크아웃 자문, 하이닉스·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기업구조조정 절차 자문, 쌍용자동차 회생 및 매각자문, STX중공업 회생 및 매각자문 등이다

최근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신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른 워크아웃 절차 개시 및 신규 자금 유치 등 제반 절차를 자문했다.

오종한 대표변호사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부동산 PF 부실이 늘어나면서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사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세종은 관련 전문가들을 총동원하여 기업구조조정센터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조조정이 시급한 기업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종합적인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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