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진국' 손석우 대표 "외식업 본질에 집중...힘들수록 가맹점과 상생 최우선"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2024.02.27 17:13
글자크기
-섬김과나눔 '더진국' 손석우 대표 인터뷰

섬김과나눔 '더진국' 손석우 대표/사진제공=섬김과나눔섬김과나눔 '더진국' 손석우 대표/사진제공=섬김과나눔


"외식 가맹사업은 품질·서비스·청결이 기본인데 이걸 지키고 수준을 높이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돈, 인력이 투입됩니다. 저희는 이러한 본질에 더 집중해 고객들에게는 더 좋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입니다."

수육국밥 대표 브랜드 '더진국'을 운영하는 섬김과나눔 손석우 대표의 말이다.



손석우 대표는 외식사업도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석우 대표는 올 한해 단순히 가맹점 개수를 늘리는 양적성장에 집중하기보다, 개별 가맹점들이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 대표와의 일문일답.



- 사업현황과 최근 주력하는 사업영역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국밥류 브랜드들의 증가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우선 2024년에는 가맹사업의 기본으로 돌아가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가맹점 개수를 늘리는 양적성장에 집중하기보다, 개별 가맹점들이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에 고민하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또한, 기존에 부분적으로 진행했었던 더진국 HMR제품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저 역시도 식당을 운영하는 한 명의 자영업자인 시절이 있었는데, 손님이 없고 매출이 안나오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어디에 하소연을 하거나 솔루션을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외로웠다. 그때를 생각하며, 가맹본부는 가맹점 옆에서 때로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선생님, 때로는 어려움을 들어주고 함께 극복해주는 친구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직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다.

더진국 매장 전경/사진제공=섬김과나눔더진국 매장 전경/사진제공=섬김과나눔
- 귀사가 가장 추구하는 지향점과 비전은 무엇인지.
▶일단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치를 두고 있다. 외식사업도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 좋은 음식을 만들어 가맹점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만드는 사람이 먼저 음식을 좋아하고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직원들과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하고 있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소감은?
▶지금까지 해온 가맹사업이 외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 크다. 또한, 이러한 인정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긴다. 성공적인 가맹사업은 특별한 것에 있지 않다. 가맹점이 돈을 벌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계속 고민하고 노력할 생각이다.

-어려운 시기인데 귀사만의 차별화와 틈새 전략이 있다면.
▶우리만의 차별화라고 한다면, 앞서 말한대로 가맹사업의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외식 가맹사업의 기본은 QSC(Quality품질, Service서비스, Cleanliness청결)인데, 이것을 지키고 수준을 높이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돈, 인력이 투입된다. 때문에 의외로 많은 브랜드들에서 이 부분에 많이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24년에는 가맹사업의 본질에 더 집중하여 고객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단기 또는 중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더진국 HMR제품 생산을 계획해 준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지금 더진국 이외에 한식, 일식의 다이닝 레스토랑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이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점포의 메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개수는 적더라도 오래 운영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로 가꿔나갈 생각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