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성수동 무신사 스튜디오 3층에서 진행된 바이컬러 팝업 스토어에 참석한 모델 한혜진의 모습/사진=애경산업
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유시몰, 벨먼, 실크테라피 등 프리미엄 생활용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자사 온라인몰인 '밀리언뷰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전 대비 63% 신장했다. 2022년 매출 신장률(34%)을 뛰어 넘었다.
유시몰은 일본에서도 LG생활건강의 온라인 매출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했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큐텐, 아마존 등에 진출했다. 유시몰의 화이트닝 치약은 지난해 11월 할인행사에서 직전 행사 대비 6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애경산업도 이같은 움직임에 구강 라인에서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뷰티 덴탈 브랜드인 '바이컬러'가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MZ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바이컬러는 '본연의 색(컬러)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가진 뷰티 덴탈 브랜드다. 질환별로 다른 색상의 치약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강 문제를 색상별로 관리해준다는 컨셉이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바이컬러의 매출은 상반기 대비 56.9% 신장했다.
이밖에 85ml 기준 정가가 1만9900원에 달하는 치약계의 샤넬로 불리는 '마비스'도 국내에서 프리미엄 치약 시장의 성장과 함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마비스는 2022년 성수동에서 국내 첫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으며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