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항소위원회가 에버턴의 2021~2022시즌 수익성 밑 지속 가능성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를 승점 삭감 6점으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에버턴 항소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버턴은 곧바로 승점 삭감 징계는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에버턴은 총 9가지 이유를 들었고, 항소위원회도 9가지 이유 중 2가지를 인정했다. 덕분에 에버턴의 승점 삭감도 6점으로 줄어들었다.
마침 에버턴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징계 완화는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 에버턴은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5경기 5무 4패로 무승부가 많아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다른 팀들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조금씩 벼랑 끝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징계가 완화돼 한 번에 순위가 급상승했다.
에버턴은 잉글랜드 국대 공격수 칼버트 르윈,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비롯해 안드레 고메스, 아마두 오나나, 압둘라예 두쿠레 등 리그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2부로 강등될 경우 선수들의 이탈이 예상됐다. 그러나 1부에 잔류하면 선수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장기적으로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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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깃발. /AFPBBNews=뉴스1
에버턴이 빠지면서 강등권 3팀은 더욱 힘을 내야 한다. 18위 루턴 타운(승점 20점), 19위 번리, 20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13점) 등이다. 번리는 리그 8경기 무승(2무 6패), 셰필드도 리그 10경기 동안 1승(4무 5패)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