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다음은 미스트랄…MS는 지금 'AI 경제' 올인 중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4.02.27 14:11
글자크기

오픈AI 다음은 유럽 오픈소스 대용량 언어모델…
MS,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 상용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의 직원들. 전 메타 및 구글 연구원 3인방인 멘쉬, 티모테 라크루아, 기욤 렘플이 불과 9개월 전 설립했는데 이미 기업가치 20억 유로를 인정받고 M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미스트랄 공식 홈페이지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의 직원들. 전 메타 및 구글 연구원 3인방인 멘쉬, 티모테 라크루아, 기욤 렘플이 불과 9개월 전 설립했는데 이미 기업가치 20억 유로를 인정받고 M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미스트랄 공식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이어 이번엔 유럽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과 제휴한다. MS는 오픈AI와 달리 오픈 소스로 세부 기술 내용을 공개하는 미스트랄의 대용량 언어 모델을 자사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선보이겠단 방침이다. AI 스타트업과의 제휴에 반독점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한 규제 당국의 눈초리에도 'AI 생태계'를 선점하는 데 올인하는 모습이다.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의 브래드 스미스 최고법무책임자는 이날 미스트랄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AI 모델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스트랄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전 메타 및 구글 연구원 3인방인 멘쉬, 티모테 라크루아, 기욤 렘플이 불과 9개월 전 설립했다. 언어모델 구축에 사용된 데이터와 코드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오픈 소스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약 4억 유로의 펀딩 라운드에서 20억 유로(2조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MS는 계약의 일환으로 미스트랄에 일정 금액을 투자할 방침이다. 스미스 사장은 "유럽 전역의 정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공공 부문별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AI 모델을 사용하는 연구개발 협력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미스트랄은 MS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 상용 언어 모델을 제공하는 두 번째 회사가 됐다. MS는 앞서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영국 등의 규제 당국은 MS의 오픈AI 투자가 AI 분야에서 경쟁을 저해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미스 사장은 "오픈AI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지만 MS는 오픈AI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떠오르는 새 경제 부문이며, 이 'AI 경제'는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와 새로운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에서 연설한 스미스 사장은 MS가 AI의 혁신과 경쟁을 장려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MS는 데이터센터에서 1600개의 AI 모델을 실행 중이며 이 중 1500개가 오픈 소스다. MS는 미스트랄과의 파트너십과는 별도로 최근 독일과 스페인에 56억 달러 규모의 신규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스미스 사장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칩 설계 및 개발 분야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텔과 AMD 같은 경쟁사와 함께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투자하겠다"며 "여러분은 새로운 벤처가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그러나 오픈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칩 벤처 설립에 MS가 참여할지에 대해선 "언급하기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