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투자 육성'...경기도 G-펀드 1500억 추가 조성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2.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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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마중물 'G-펀드'를 올해 1500억원 추가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목표 달성 시 지난해 말까지 조성한 7880억원에 더해 펀드 금액은 9380억원에 이르게 된다.

도는 올해 G-펀드 예산 105억원을 편성했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모펀드 기금으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운용사를 통해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성장 분야 펀드 총 150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신산업 분야 10년 이내)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펀드 4호'는 출자금 25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 조성이 목표다. 앞선 1~3호 펀드는 지난해 1370억원을 조성, 목표액의 약 2배를 달성했다.

탄소중립 펀드 2호는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녹색성장,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 기업 등에 투자한다. 도 출자금 80억원 포함 총 400억원 조성이 목표다.



미래성장 펀드 4~6호는 각각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차세대통신 등) △바이오(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기기 등)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 모펀드 기금 100억원 출자를 포함,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1~3호는 지난해 말 1008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도는 다음달 14일까지 운용사 모집을 마감하고 이후 평가에 따라 5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추가 출자자 확보와 규약 등 세부 내용 확정 후 펀드 결성을 마치고 기업 발굴·투자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김광덕 도 지역금융과장은 "민간의 벤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펀드 출자자(LP) 매칭 경쟁이 더 심해진 상황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G-펀드를 조성해 투자 유치 기반을 다지고, 도내 중소·벤처기업에 성장 기회의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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