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당 선관위원장 "경선 공정성 시비 없도록 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4.0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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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수원고법 및 서울중앙·인천·수원지법, 서울행정·가정·회생법원 등 17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수원고법 및 서울중앙·인천·수원지법, 서울행정·가정·회생법원 등 17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선관위원장)을 맡게 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 문제되는 이의,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 다시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당 선관위원장에 선임됐다. 중도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퇴한 정필모 의원의 후임이다.

박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회의원 자격을 갖추는 기본 절차가 공천이다. 정당 민주주의와도 관련되고 대한민국 헌법에 있는 정당 제도와 매우 밀접한 기초적 과정인데 그 안에서 어떤 논쟁이나 뜨거운 대립은 당연한 것이라 본다"며 "이견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막판에 선거의 본질이 제대로 드러나게 하는 과정에서 필수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공천갈등 때문에 정권 심판론 등이 다 덮이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공천을 빨리 끝내야 한다"며 "공천을 빨리 결정하고 3월에는 본격적인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경제 폭망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을 저희가 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에 벌어질 경선에 대해서 박범계 선관위원장이 제 이름을 걸고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적어도 없도록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박용진 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현역의원 평가에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문제제기하는 데이터상의 그런 것들을 제가 볼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어제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원장으로)발령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보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안에서의 공천 시스템, 시스템에 의한 여러가지 평가 방식들이 적용이 된다"며 "그런데 그 적용된 수치가 혹시 잘못된 것이 있는지 그런 부분은 제가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의원들이 채점표를 공개해달라, 내가 좀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면 이 부분은 공개하실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의 공천 시스템, 시스템 공천을 하는 기구들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 의혹제기를 하면 당이 존립할 수가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어쨌든 선관위원장이 바뀌었으니 저의 양심과 저의 공정성을 믿고 제가 문제제기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제가 직접 확인하겠다라는 정도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당으로부터 공천을 확정받지 못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임 전 비서실장은 현재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당은 최근 임 전 비서실장에 서울 송파갑 출마를 권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임 전 비서실장이)연고가 있는 곳에 돌아오겠다는 것은 개인으로서는 당연한 희망일 수도 있다"면서도 "또 그 분이 갖고 있는 상징성, 경력,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했단 상징성을 생각해 좀 더 어려운 곳에 출마해달란 당의 요구도 가당치 않은 얘기는 아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제가 선관위원장이 관여할 사안은 아니지만 충분히 조만간에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임 실장께서 그 지역만을 고집한다면 해결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좀 더 유연하게 본인이 결정하면 어떻겠느냐하는, 임 실장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그런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임 전 실장이 다른 곳에 가서 도전했으면) 훨씬 더 모양이 갖춰지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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