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AI는 버블 아닌 실제…美 경제 침체 가능성 50%"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2.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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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AI(인공지능)은 과장이 아닌 실제"라며 "우리가 처음 인터넷 버블을 만났을 때 인터넷은 과대 포장됐지만 AI는 과장된 것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AI는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며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모델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JP모간 내부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며 AI가 결국에는 "거의 모든 업무에 활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간은 지난해 AI를 다루는 업무까지 담당하는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신설했다. 다이먼은 또 JP모간에서 200명의 직원들이 기술기업들이 최근 출시한 거대 언어모델들을 검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악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AI에 대해 "큰 낙관론자"라며 AI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야로 사이버보안과 제약 리서치 등을 언급했다. 이어 "AI는 인간의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우려할 만한 요인이 있다"며 침체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50%는 된다고 봤다.


그는 금리가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을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일종의 연착륙(소프트랜딩)을 반영하고 있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이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다면 나는 그 가능성을 50%로 본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단지 올해만 바라보는 것은 항상 실수"라며 "양적긴축(QT), 정부의 재정적자, 지정학적 이슈 등은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나는 모든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은행 시스템이 타격을 입었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는 예상하지 않았다.

금리가 높은 상항에서 경기 침체가 닥치면 상업용 부동산이나 지방은행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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