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3(0.16%) 내린 39,069.2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9.27포인트(0.38%) 하락한 5,069.5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0.57포인트(0.13%) 하락해 지수는 15,976.25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시장은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세(가격하락)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bp가량 상승한 4.287%를 기록했다. 장중 4.3%를 넘어섰다가 다시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고금리 계속되자 주택매매는 다시 한파
A "SOLD" sign hangs in front of a house in Vienna, on the day the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issues its Pending Home Sales for February report, in Virginia/사진=로이터=뉴스1
이번주에는 주택매매 이외에도 내일인 27일에 내구재 주문 결과(1월)가 발표되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도매 재고 결과(1월)가 집계된다. 그리고 29일에는 연준이 물가지표로 가장 신뢰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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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조사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감소했고, 낙관적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BOA 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매니언은 "조사에 참여한 240명의 응답자 중 단 4%만이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했다"며 "지난해 경기침체를 우려한 응답자가 85%였던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재정 자문가 중 절반 이상이 연착륙을 예상했고, 31%는 추세 이상의 GDP(국내총생산)와 디스인플레이션을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 번의 금리인하를 예상했고, 77%는 강세장이 2024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버블인가 아닌가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압승한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에서 물가상승률이 세계 다른 어떤 주요 경제국보다 낮다며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기회복세를 보인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머리기사를 인용해 자신의 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2024.02.05.
프린시플 자산운용의 수석 전략가인 시마 샤도 "미국 경제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했다"며 "다른 주요 글로벌 경제 및 해당 주식 시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시마 샤는 "유례없는 중앙은행 금리 인상 주기 속에서 미국 경제의 탄력성은 안정성의 등대와 같다"며 "대조적으로 영국과 일본은 기술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로 지역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으며, 중국은 디플레이션 압력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장으로 전세계의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시마 샤는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S&P 500은 57% 상승했지만, 유로스탁(Eurostox) 600과 UK FTSE 100은 각각 20%와 2% 상승에 그쳤다"며 "이 기간 동안 중국 CSI 300 지수는 15% 하락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기술 부문에 대한 비중확대가 수익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는 계속해서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