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2.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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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황희찬(28)의 무릎은 큰 이상이 없어 보인다. 다만 아시안컵 출전 여파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을 이어간 울버햄튼은 승점 41(12승5무10패)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3-4-2-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직전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워밍업 훈련에서 무릎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은 뒤 경기에 나섰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이날 "황희찬이 훈련 중 무릎을 다쳤다. 하지만 그는 울버햄튼 9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경기를 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후반 41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86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기대했던 슈팅도 나오지 않았지만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 만들기에 힘썼다. 전반 5분에는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기 위해 경기장 오른쪽 끝에서부터 왼쪽 끝까지 달리는 폭풍 질주를 선보였다. 후반 13분에는 상대 수비가 3명이나 붙었는데도 공을 끝까지 지켜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공중볼 경합 2차례에서 승리하고 걷어내기 1회 등을 올리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힘을 썼다. 패스성공률은 84%를 기록했다. 다만 평점은 아쉬웠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내 최저평점인 6.3을 부여했다. 6점대 평점은 울버햄튼에서 황희찬이 유일했다.

'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버밍엄 월드'는 "황희찬은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셰필드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평소처럼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닐 감독이 황희찬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 황희찬이 무릎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부상 부위에 통증도 없어졌다. 후반전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피로가 쌓였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전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버밍엄 월드'는 "비록 황희찬이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돌아온 황희찬은 적응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이어 "다만 울버햄튼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옵션이 많지 않은 점이 황희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황희찬은 원래의 모습으로 곧 돌아올 것이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황희찬이 침묵한 사이 울버햄튼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아이트 누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사라비아가 헤더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셰필드가 슈팅을 총 여덟 차례나 때리며 반격했지만 울버햄튼은 선제골을 잘 지켜 홈에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경기 직전 무릎 다쳤다' 황희찬, 최저평점은 부상 때문? 오닐 감독 "피로 쌓였을 뿐 괜찮다"→체력 회복 관건
한편 중상위권으로 올라오면서 울버햄튼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상위권과 격차도 크지 않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승 2무 10패(승점 44), 7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10승 9무 7패(승점 39)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튼의 뒤를 이어 9위 뉴캐슬(11승 4무 11패·승점 37), 10위 웨스트햄(10승 6무 9패·승점 36) 등이 위치해 있다.

상대 팀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20위) 팀이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승(4무19패·승점 13)에 그쳤다. 울버햄튼도 홈에서 약팀을 만난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30분에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이트 누리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사라비아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 헤더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국적의 사라비아는 셰필드 득점을 포함, 최근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울버햄튼도 리드를 잡았다.

이후 셰필드는 완전히 무너졌다. 같은 동료들끼리 어깨를 부딪치며 몸싸움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후반 29분 셰필드는 또 한 번 팀 호흡이 맞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좋은 잡았는데, 셰필드 미드필더 구스타보 하머의 크로스가 아무데도 없는 곳으로 향했다. 셰필드의 다른 선수들은 어이없다는 듯 두 팔을 벌려 불만을 나타냈다.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였다. 경기 끝까지 우세한 분위기를 유지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사라비아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풋몹이 최고 평점 8.3을 주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의 경우 무실점 승리를 이끈 센터백 토티 고메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7.75를 매겼다.

울버햄튼은 오는 29일 홈에서 브라이턴, 내달 3일에는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고, 다른 팀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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