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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종영한 MBN '현역가왕'은 우승자 전유진을 포함한 7명의 국가대표를 출하며 종영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4% 치솟았고,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현역가왕'을 향한 인기는 아직도 뜨겁다. '현역가왕' TOP 7은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최근 트로트계에는 전유진, 김다현을 비롯한 10대의 열풍이 뜨겁다. 전유진은 10대 최초로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Z세대가 트로트 서바이벌을 장악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유진은 "Z세대들이 트로트를 불렀을 때 조금 더 신선하게 느끼셔서 더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다현 역시 "트로트가 성인가요로 분류되다 보니 예전에는 어른스러운 가사들이 많았다. 요즘에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부르다 보니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가사가 나온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TOP 7에 오른 마리아는 "경연이 두 번째다. 이 전의 경연에서는 대학부로 나왔는데 그때는 '외국인이 트로트를 하네?'라는 시선이었다. 이번 '현역가왕'을 통해서는 현역 가수라는 인식을 얻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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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을 통해 선발된 7명의 가수들은 3월 26일 개최되는 '한일 가왕전'에 트로트 국가대표로 나선다. 이들은 지난 23일 일본으로 출국, '트롯걸인재팬' 최종 결승전을 직관하고, 특별 대결 상대를 직접 눈으로 봤다. '한일전'이라는 키워드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TOP7은 경쟁보다는 화합을 강조했다.
전유진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 열심히 연습해서 일본분들이 보셔도 멋지다고 느낄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이진은 "한일전이라는 자체만으로 뜨거운 이슈를 받을 수 있는데 일본에서 버스킹을 했을 때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국적에 따라 대결하는 게 아니라 정말 멋진 무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김다현은 "싸우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하면서 시청자분들께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언니들과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린은 "대면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정말 매력이 있으셨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두 나라에게 좋은 음악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혜신은 "한국에는 트로트가 있고 일본에는 엔카가 있는데, 트로트와 엔카가 만나 새로운 장르가 나타날 것 같다. 경쟁보다는 아름답고 불꽃튀는 무대가 만들어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리아는 "일본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일본 사람들 앞에서 일본어로 노래를 하니 처음 한국 사람들 앞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를 때가 생각났다. 재미있고 신선한 추억을 만들 것 같아 설렌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별사랑은 "잠깐의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들이 저희 무대를 보시고 '멋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저희도 그분들의 무대를 보고 열정이 느껴졌다. 같이 하는 무대가 기대된다.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국가대표로서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모두 같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비장의 무기도 준비해 간다. 전유진은 "저만의 소녀 감성으로 일본 분들에게 한국의 트로트를 알리겠다"고 강조했으며 마이진은 "시원하고 마이진다운 모습으로 도전하겠다"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