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항공사' 탄생 임박에 뜨는 이 회사들…목표주가도 UP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2.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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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주가 추이/그래픽=조수아티웨이항공 주가 추이/그래픽=조수아


대한항공 (20,750원 ▼50 -0.24%)아시아나항공 (10,740원 ▲30 +0.28%)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며 저비용항공사(LCC)의 주가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 합병에 저비용항공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유럽 일부 노선을 이관받게 된 티웨이항공 (2,610원 ▼10 -0.38%)이 특히 주목받는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은 전일 대비 55원(1.92%) 내린 2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집행위원회(EC) 측에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4개 여객 노선 운수권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합병 시정서를 제출한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주가는 저점(지난해 10월24일) 대비 39% 오르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0월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3년간 이어온 양사의 인수합병 절차는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뒀다.

양사 합병으로 티웨이항공이 직접적인 반사 이익을 얻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조건부 승인 내용에 따라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일부를 올해 안으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팬데믹 때부터 아시아나의 빈자리를 노리고 유럽 노선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오며 지속해서 노선을 확장할 방침"이라며 "노선 증가를 넘어 제2의 FSC(대형 항공사) 자리로 올라설 수 있는 업사이드(주가 상승 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은 극명한 계절성 때문에 난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여행 패턴이 성수기와 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확대된다"며 "기재 부족으로 장거리 공급 경쟁도 축소됐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 유럽노선이 반영되지는 않아 올해 매출에서 비중이 높지는 않겠지만 유럽노선은 배타적 운수권이 적용되는 노선이라 진입장벽이 높다"며 "내년부터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으로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최 연구원은 "진에어 (13,270원 ▼100 -0.75%)는 향후 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을 주도할 전망이라 한진그룹 차원의 규모의 경제를 누리며 근거리 노선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저비용항공사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 평균은 직전 2950원에서 3267원으로 올랐다. 진에어의 목표주가 평균은 직전 1만6250원에서 1만6900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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