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9006명 병원 떠났다…"29일까지 복귀" 최후통첩한 정부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김온유 기자 2024.0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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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중대본 회의서 경고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상민 행안안전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상민 행안안전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못박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피해신고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29일까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소통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날 전공의의 근무지 이탈에 따른 진료지연에 따라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 등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했다.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이 이뤄지면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병원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전국의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어쩔 수 없이 전공의들의 업무를 떠안을 수 있는 만큼 업무 범위를 조정해 법으로 보호하는 취지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시범사업 지침을 각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3일 오후 7시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해 서면으로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의 약 80.5% 수준인 1만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소속 전공의의 72.3%인 9006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정부는 복귀요청 기한 안에 근무지에 복귀하는 전공의에게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정상 참작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공의의 요구사항을 최우선 순위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지난 23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38건이다. 수술 지연이 31건, 진료거절이 3건, 진료예약 취소가 2건, 입원 지연은 2건이다. 전날까지 3일간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총 14개 대학에서 847명이 휴학을 신청하고 3개 학교 64명이 휴학을 철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최근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업무방해 선동 글 게시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검찰과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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