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상민 행안안전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615085937107_1.jpg/dims/optimize/)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피해신고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29일까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중대본은 이날 전공의의 근무지 이탈에 따른 진료지연에 따라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 등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했다.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이 이뤄지면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병원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전국의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어쩔 수 없이 전공의들의 업무를 떠안을 수 있는 만큼 업무 범위를 조정해 법으로 보호하는 취지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시범사업 지침을 각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지난 23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38건이다. 수술 지연이 31건, 진료거절이 3건, 진료예약 취소가 2건, 입원 지연은 2건이다. 전날까지 3일간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총 14개 대학에서 847명이 휴학을 신청하고 3개 학교 64명이 휴학을 철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최근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업무방해 선동 글 게시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검찰과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