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병원 구급차로 탑승하고 있다. 2024.2.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5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9건의 구급 이송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대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피가 섞인 기침을 하고 입 안에 출혈이 발생해 119구급차에 탑승했고, 대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문의했지만 6곳으로부터 수용 불가 회신을 받고 44분이 지나서야 대전의 한 동네병원으로 옮겨졌다.
대전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은 인력이 부족해 중증 환자만 치료 중이다. 대전지역 대학병원들의 평균 정규 수술 건수도 파업 이전보다 30∼40% 감소했다.
지난 23일 기준 대전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41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지역 5대 병원에는 대전 전체 전공의 96%가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현재까지 대부분 복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