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내홍에…민주, '불공정 논란' 여론조사 업체 배제키로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4.02.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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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자에 앉아 있다. 2023.11.30.[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자에 앉아 있다. 2023.11.30.


더불어민주당이 비명(비이재명)계 현역을 제외한 여론조사로 불공정 논란을 산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DNA(디앤에이)'를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당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디앤에이는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서치디앤에이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고 했다.

리서치디앤에이는 민주당 경선을 수행하는 업체 4곳 중 한 곳이다. 일부 지역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불공정 조사 의혹을 받았다. 경선 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식 공모 절차 이후 추가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과정에 불공정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1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해당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다수 나왔다. 이에 따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해당 여론조사 업체를 배제하자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대표 주재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최근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탈당·단식농성 등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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