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8개 서울시립병원장과 의료계 집단행동에 확산에 따른 비상의료체계 및 대책을 점검하고 장기화에 따른 시민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제공=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8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전날(23일)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자체 지원할 것은 하고, 중앙재해대책본부 건의가 필요한 사안은 즉시 협의하겠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의료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환자들에게 신속한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시장을 본부장, 행정1부시장을 차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련부서, 자치구,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하고 있다.
8개 시립병원은 당초 오후 6시까지 운영했던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