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3.](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409163158410_1.jpg/dims/optimize/)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전날, 이 같은 의견을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진행된 여론조사를 두고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는 업체는 반드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당 사무처 등의 여론조사 업체 선정과정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앞서 리서치디앤에이는 전국 일부 지역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이 업체가 2013년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점을 들어 이 대표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론조사 업체 선정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이 대표도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으로 해오던 정당 내 조사 업무인데 과도하게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십수 년 전 어떤 업체가 성남시 여론조사를 한 번 한 것과 당 정량평가를 위한 조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여론조사 업체를 두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정면충돌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전날 비명계 설훈 의원은 자신이 당내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받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는 근거를 명명백백하게 공개하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 넣었다"라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