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에 500개 넘는 제재 발표…"나발니 사망 관련 인사 포함"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2.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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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500개가 넘는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과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500개 이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에 지원을 제공하는 약 100개 기업에 수출 제한을 부과하고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 반정부 지도자 나발니의 사망과도 관련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전쟁과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러시아가 책임지게 하려는 것"이라며 "나발니의 수감과 관련된 개인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금융 부문, 방위 산업 기지, 조달 네트워크 및 여러 대륙에 걸쳐 제재를 회피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의회에서 군사 지원에 관련된 논의가 몇 달간 지연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탄약 부족 문제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해외 침략과 국내 탄압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도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이번 제재는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취한 조치"라며 "러시아가 원하는 물품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러시아 군사 산업단지와 제3국 기업을 표적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데예모 차관은 "내일 미국에서 수백 건의 제재를 풀 예정이지만 미국만이 이런 조처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제재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모스크바를 상대로 가한 수천 가지의 제재 중 가장 최근의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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