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조감도
24일 호텔레저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22곳의 지점을 두고 있는 이랜드 계열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내년 완공되는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1차 회원 모집을 다음달부터 진행한다. 그랜드 켄싱턴은 100%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랜드의 프리미엄 호텔앤리조트 브랜드로 지난해 론칭했다. 그랜드 켄싱턴은 총 800구좌를 승인받았는데 이미 창립회원 200구좌는 완판됐다. 회원권 최저가는 1억3000만원이며 최고가는 2억8000만원에 달한다. 켄싱턴 리조트는 설악비치를 시작으로 제주 애월과 강원 평창으로 그랜드 켄싱턴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무와 니세코/사진제공=무와홈페이지
이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의 잇따른 럭셔리 리조트 시장 출사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해외 럭셔리 호텔앤리조트 브랜드들이 국내 주요 관광지를 선점해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프리미엄 분양 등을 앞세워 매출 1조원을 넘보는 아난티 등 국내 신생 브랜드까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가성비'만으로 경쟁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얀트리계열 럭셔리 풀빌라 리조트인 카시아 색달 제주가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고,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회담'으로 유명한 호텔 카펠라가 강원도의 핫플인 양양에 내년 오픈할 예정이다.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인 카펠라가 국내 상륙 소식에 회원권은 모집 3개월 만에 완판됐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부산 해운대에 195개 객실을 갖춘 반얀트리의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선다. 모두 회원권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지만 업계에선 앞으로도 프리미엄 회원 모집 때마다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나중에 웃돈을 얹더라도 회원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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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에도 프리미엄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멤버십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럭셔리 시장에 계속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