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양극박 사업 등 물적분할…신동주 주주안건은 부결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2.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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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 /사진=머니S 임한별신동주 전 부회장 /사진=머니S 임한별


롯데알미늄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양극박 사업 등을 물적 분할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은 찬성률 77%로 통과됐다. 우선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를 만든다. 또 캔, 연포장, 골판지, 생활용품, PET병 등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피엠주식회사를 신설한다. 그외 나머지 부문은 존속회사인 롯데알미늄이 담당키로 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반대하며 내놓은 주주안건은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물적분할에 따라 주주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주총에서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한 정관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청했던 바 있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 각자의 주식 1주당 가치를 동등하게 보호하기 위한 개념이다.



주주안건 부결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은 "주식회사는 기본적으로 대주주이든 소주주이든 그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데 롯데알미늄의 물적분할 결정은 그러한 경영의 기본 원칙에서 벗어난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알미늄은 지난달 신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을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일축하며 "분할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인적·물적·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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