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사진=머니S 임한별
주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은 찬성률 77%로 통과됐다. 우선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를 만든다. 또 캔, 연포장, 골판지, 생활용품, PET병 등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피엠주식회사를 신설한다. 그외 나머지 부문은 존속회사인 롯데알미늄이 담당키로 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반대하며 내놓은 주주안건은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물적분할에 따라 주주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주총에서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한 정관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청했던 바 있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 각자의 주식 1주당 가치를 동등하게 보호하기 위한 개념이다.
한편 롯데알미늄은 지난달 신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을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일축하며 "분할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인적·물적·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