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프로앱텍에 전략적 지분투자…통풍·암 치료제 개발 박차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2.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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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프로앱텍에 전략적 지분투자…통풍·암 치료제 개발 박차


한국비엔씨 (6,130원 ▼90 -1.45%)는 지난 22일 프로앱텍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셀렉트 올(SelecAll)'이라는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로앱텍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통풍, 암, 당뇨, 비만등의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프로앱텍이 보유하고 있는 'PAT101'과 'PAT301' 파이프라인의 국내 독점 판권을 한국비엔씨가 부여받는 파이프라인 라이센싱 계약도 함께 체결하였다.

PAT101(알부리카제)은 만성결절성 통풍을 치료하는 요산산화효소의 4주 1회투여 서방형 주사제로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기술을 활용해 개발중인 치료후보물질이다. 요산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게 요소산화요소인데 이에 대한 체내 반감기를 높이는 물질이 PAT101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돼 시판된 만성 결절성 통풍 물질인 '크리스텍사'는 요산산화효소에 PEG물질을 접합해 2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됐는데 면역원성문제, 높은 치료비용 등의 한계가 있다. 프로앱텍이 개발한 알부리카제는 위치 특이적 알부민 결합으로 높은 반응률과 적은 부작용, 저렴한 제조원가의 장점을 갖고 있고 크리스텍사보다 높은 체내 활성과 더 긴 약 4주의 체내 반감기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PAT101은 만성 결절성 통풍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중이며 전임상시험을 조만간 완료하고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할 계획이다.

PAT301은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도메인과 단일사슬항체조각 등의 융합 및 세포독성항암물질의 결합을 이용하는 3세대 ADC형태의 항암후보물질이며 현재 후보물질 디자인과 도출 연구단계에 있다.


프로앱텍이 개발하려고 하는 항암후보물질은 단일사슬항체조각을 융합시킨 알부바디라는 개념이 적용된 것으로 여기에 암세포를 살상하는 독성물질이 붙어서 현재 항암제의 최신분야인 3세대 ADC(Antibody-Drug conjugate)형태의 항암물질을 형성하게 된다.

위치 특이적 결합을 함으로써 타겟 단백질의 효력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과 독성을 최소화하게 된다. 위치 특이적 결합을 위해서는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하여 단백질 구조와 결합부위 예측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하게 된다.

ADC약물중 Kadcyla(허셉틴-엠탄신결합 유방암치료 ADC약물)는 2022년에 3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평균 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블록버스터 약물이고 엔허투(허셉틴-데룩스테칸 결합 ADC약물)은 2022년에 약 2조2000억원의 판매를 보였다.

위치 특이적 알부민 결합을 하게 되면 단백질 구조의 원형을 유지하여 효력 손실을 방지하며동질성의 약물 제조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독성을 최소화하고 높은 결합률로 체내 반감기를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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