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시대' 주목받는 모빌리티 혁신기술…첫 투자에 43억 뭉칫돈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02.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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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항집 모다플 대표(가운데)와 김승대 전략이사, 김병기 기술이사가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모다플 제공최항집 모다플 대표(가운데)와 김승대 전략이사, 김병기 기술이사가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모다플 제공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 모다플이 43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화재 (326,500원 ▲10,500 +3.32%)가 출자한 SVIC 58호 삼성화재 신기술투자조합, 애프터마켓 플랫폼 운영사 오토앤 (5,130원 0.00%), DSC인베스트먼트 (3,765원 ▲5 +0.13%)의 액셀러레이터(AC) 자회사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모다플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출신 최항집 대표와 벤처캐피탈리스트를 거친 김승대 전략이사, 스타트업 창업가 출신 김병기 기술이사 등 현대차 출신의 모빌리티 전문가 3인이 지난해 9월 설립했다.



설립 5개월의 신생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로 비교적 큰 규모인 40억원대를 조달한 것은 이들의 전문성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모다플은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한 전략 투자사들과 추가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로 전환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 가운데, 모다플은 차량 제조사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 사이의 미들웨어(조정·중개 소프트웨어)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차량을 연결하는 솔루션 △차량 소유주와 관리 서비스를 연결하는 솔루션 △모빌리티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사업자를 연결하는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SDV 시대' 주목받는 모빌리티 혁신기술…첫 투자에 43억 뭉칫돈
모다플의 플랫폼에는 자동차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차량 IoT 기기의 데이터, 스마트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각 기업이 보유 중인 데이터 등이 올라간다. 각 별도의 포맷으로 존재하는 데이터를 결합해 모든 모빌리티 데이터가 순환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최항집 모다플 대표는 "본격적으로 우수 인재들을 영입해 전략 투자사들과 논의 중인 비즈니스들을 구현하겠다. 글로벌 자동차사들을 일궈낸 나라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생태계의 모닥불이 되겠다"고 했다.

슈미트 관계자는 "대전환기를 맞은 모빌리티 산업은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영역임에도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은 많지 않았다. 오랫동안 지켜봤던 모빌리티 전문 인력들의 창업을 지원해 모다플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투자사들은 모다플과 함께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한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최근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자동차보험과 특화보험 영역에서 모다플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기반 보험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오토앤 관계자는 "SDV 시대를 맞아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애프터마켓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업자 맞춤형 차량 커스터마이징 상품·서비스 영역에서 완성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모다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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