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1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제58회 슈퍼볼(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 경기에 참석해 그의 연인이자 미식축구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를 안아주고 있다. 2024.02.1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223274950271_1.jpg/dims/optimize/)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인 IRS은 전일부터 대기업과 합자회사, 고소득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제트기 사용이 사업적 또는 개인적 이유로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십 건의 감사를 시작했다.
IRS 국장 대니 워펠(Danny Werfel)은 "임원 등이 기업 제트기와 기타 항공기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세금에 영향을 미치며 IRS 업무가 제한되는 복잡한 영역"이라며 "이러한 항공기 감사는 고소득 그룹에 세금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RS는 임원이 개인 여행을 위해 회사 제트기를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소득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회사의 비용 공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법인으로 움직이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글로벌 공연투어를 위해 전용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지난 수퍼볼 당시 연인인 트레비스 켈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호주 멜버른 공연을 마치고 곧장 라스베가스로 날아갔다. 이 경우 그의 전용기 사용은 법인에서 사업목적인지, 개인사용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하다. 미국 IRS는 이에 대해 면밀한 감사를 펼쳐 부정수급이나 세금공제 신청이 있었는지 살피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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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임원의 개인적 사용을 위한 제트기 지출을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ISS 기업 솔루션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CEO의 제트기 지출은 2022년 413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10년래 최고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CEO의 개인 항공 여행에 S&P 500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주인 마크 저커버그는 개인 비행 비용으로 230만 달러를 보고했다. FT는 2022년에 메타와 록히드마틴, 넷플릭스, 라스베가스샌즈 등 4개사가 CEO의 개인 제트기 여행에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일부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개인 제트기 특권을 확대했다. 경영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였다고 이를 정당화했다. IRS는 인플레 방지법에 따라 지난 1월부터 헤지펀드와 부동산 투자 파트너십, 상장 파트너십, 대형 로펌 등 미국 최대 규모의 파트너십 76개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