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판다 보호에 국제적으로 합의하자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관계자는 AP 인터뷰에서 요건만 갖춰진다면 여름쯤 판다 암수 한 쌍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임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워싱턴DC 동물원과도 판다 임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미국에 판다 임대를 재개할 뜻을 밝혔다.
AP통신은 "중국이 1972년 워싱턴DC 동물원에 판다를 선물한 이후 판다는 미국, 중국 사이 우애를 상징하는 동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보존을 위한 연구를 증진하고, 새로운 국제협력의 장에서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애를 넓혀나기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