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전설 알베스, 성폭행으로 감방행…징역 4년6개월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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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선수 다니 알베스./사진=뉴스1브라질 축구선수 다니 알베스./사진=뉴스1


브라질 축구선수 다니 알베스(41)에게 스페인 법원이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알베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알베스에게 징역형과 함께 피해 여성에게 약 2억1605만원(15만 유로)을 배상하고 형 집행 이후 5년 간 관리·감독받을 것을 명했다. 또 그는 피해 여성에게 더 이상 연락하거나 접근해선 안 된다.

앞서 알베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뒤 바르셀로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나이트 클럽에서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와 그의 친구는 지난 2022년 12월 31일 세 명의 여성에게 샴페인을 샀고 그중 한 명을 화장실이 있는 나이트클럽의 VIP 구역으로 유인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계속해서 그에게 떠나라고 요구했음에도 알베스가 돌연 폭력적으로 변해 성관계를 갖자고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스페인에서는 강간 혐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되며 유죄 판결받을 시 최대 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알베스는 처음 피해 여성과 성적 접촉이 없었다고 부인하다 나중에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해 여성이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실형을 내렸다.

다니 알베스는 FC 바르셀로나에서만 431경기를 뛰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 6회, 코파 델레이(국왕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최근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한국과 16강전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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