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공공병원 방문한 오세훈 "의료 공백 최소화 노력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2.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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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중인 보라매병원 방문…"의료현장 지켜주셔서 감사"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22일 오후 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22일 오후 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가 전국적으로 본격화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시립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전날(21일)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공공 의료 현장 방문이다.



오 시장이 방문한 보라매병원은 서울 시립병원이지만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곳으로, 최근 전공의 다수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 시장은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으로부터 비상진료 대책을 보고 받고, 응급의료센터 등을 둘러봤다. 비상 의료 대응 절차와 입원환자 진료 현황 등을 확인한 뒤 입원환자 병동을 방문해 환자와 보호자 등도 위로했다. 현장에서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 시장은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000여명을 넘어섰다.

이날부터 시는 시립병원(서울의료원, 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의 평일 진료 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내일(23일)부터다. 병원별로 가정의학과·내과·외과 등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4개 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을 유지한다.

아울러 시는 의료계 집단행동 기간 중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 73곳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오는 23일부터는 '동네 문 여는 병원'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응급환자들이 권역 응급의료센터 등 대형병원에서 우선적으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야간휴일 진료 가능 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도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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