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orgthumb.mt.co.kr/06/2024/02/2024022213295583582_1.jpg)
2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안주류 매출은 최근 3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팬데믹 이후에는 외부 모임보다 집에서 음주하는 '홈술' 트렌드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퇴근 후 배달 앱에서 비싼 배달료를 지불해 음식을 주문하기보다 술을 사면서 편의점에서 안주를 사가는 분위기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상품군은 냉동 치킨이다. 최근 2만원대를 넘어서 3만원대까지 치솟은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대비 5000원대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냉동 치킨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4/02/2024022213295583582_2.jpg)
PB 제품과 글로벌 상품으로 스낵에 주력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안주용 스낵이 최근 3년간 20% 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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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신제품 상품 개발, 프로모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신(新)음주인'인 대학생 수요를 맞이하기 위해 특별 할인 판매 프로모션을 계획하거나 안주류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안주 형태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 세대를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다양한 차별화 상품이 편의점별로 쏟아져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음주 문화 변화에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식당에서 먹는 안주를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먹거리 수요가 늘고 있다고 봤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녁 식사 후 2차를 가지 않는 경향성과 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가 겹치면서 편의점 안주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성비 있는 편의점 안주를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한다면 다른 업계에서도 안주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