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2일 오후 2시 40분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전날보다 6200원(4.16%) 오른 15만5200원을 나타낸다. 장중 15만6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시각 현재 이수페타시스 (38,150원 ▲1,550 +4.23%)(5.70%) 한미반도체 (137,200원 ▲700 +0.51%)(5.45%) 하나마이크론 (28,100원 0.00%)(1.75%)도 올랐다.
주당순이익도 5.15달러로 기대치(4.64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4억달러로 769%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66.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에서 2.8% 하락 마감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이 된 발표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더해지면서 주가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2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2.2%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강한 반도체 수출 회복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각 기업이 보유한 개별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도 유효하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장인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생태계 파트너들과 AI 반도체 설계·생산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어 향후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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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삼성그룹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사법리스크도 완화됐다. 지난 5일 이재용 회장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이 3년 5개월 만에 무죄로 판결났다. 전략적 의사결정 지연과 정책 및 규제 리스크 확대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HBM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2%, 50% 상향 조정했다. 'HBM3E'을 바탕으로 시장 독점화가 강화하면서 2분기부터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813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19만원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22%의 상승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