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이후 원자력 전공인력 회복세…"5년 내 증가율 최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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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자력 전공 입학생 751명…전년比 9.6%↑

연도별 원자력 전공 신입생 추이.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연도별 원자력 전공 신입생 추이.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원자력 전공 분야의 대학 및 대학원 신입생이 윤석열 정부 들어 꾸준한 회복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매년 원자력 전공대학과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원자력산업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원자력 전공인력 현황과 향후 5년간 주요 기업 인력수요 전망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국내 17개 원자력 전공대학과 원자력 분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1020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국내 원자력 전공대학의 원자력 전공 입학생(학부+대학원)은 총 751명으로 전년 대비 66명(9.6%)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입학생 증가율 중 최대치였다. 또 원자력 전공 재학생의 경우 작년과 비슷(0.4%↓, 10명 감소)한 2219명이었고, 졸업생은 620명으로 전년 대비 8.6%(49명) 늘었다.

원자력 전공대학 인력규모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8년에는 신입생 수가 전년 대비 110명(12.6%), 재학생 수가 250명(9%) 줄며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후 감소세가 지속돼다 2021년부터 신입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흐름이다.



지난해 국내 원자력산업 분야의 전체 인력은 3만5649명으로 전년 대비 1.6%(545명) 늘어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체별 인력분포를 살펴보면, 원자력공급산업체가 1만9125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발전사업자가 1만2982명(36.4%), 연구·공공기관이 3542명(9.9%)으로 나타났다. 또 전공별 인력분포는 기계·기계설계 전공자가 7103명(23.0%)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계측제어 전공자 6774명(21.9%), 원자력(핵)·방사선 전공자 3221명(10.4%)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분포돼 있었다.

신재식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간 감소 추세였던 원자력 전공·산업인력 현황 등의 지표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원자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차세대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해서 원자력 분야 핵심 인력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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