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난 강이 아냐...'윤석열의 강' 넘기 위한 뗏목일 뿐"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02.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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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창당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2.18.[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창당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2.1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조국의 강'이라는 표현에 대해 "저는 강이 아니다"라며 "윤석열이라는 강을 넘기 위한 뗏목이지 제 자체가 강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막고 민주주의 가치를 막고 있다"며 "그런 강이 우리 대한민국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애써 건넜는데 다시 물길을 팠다는 민주당 일각의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 되더라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는 지적에는 "지금 가정에 가정을 거듭해서 생각할 게 아니라, 대법원 판결이 진행되는 동안 제가 할 일, 변호인이 변호를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며 "미리 예단하면서 제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법률적인 판단이 어떻게 내려짐과 달리 또 한편으로는 그 사건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따로 있는 것"이라며 "법률적 판단은 법률가들, 특히 법원에 계신 판사분들이 하시는 것 아니겠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자신의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화나거나 불쾌하지 않다. 민주당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저희는 저희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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