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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버라이어티다. 일본에서 시즌1을 시작해 대만에서 시즌2를 진행했던 두 사람은 네덜란드와 독일로 향해 세 번째 시즌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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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쩌면 평생 알지 못했을 내용들이 담겨있기에 신동엽과 성시경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자칫 자극적으로만 풀어낸다면 희화화될 소지가 다분하고 반대로 너무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준다면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될 것이기 때문이다. '성+인물'은 첫 시즌인 일본 편으로 여러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신동엽과 성시경은 그 선을 지켜냈다.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함께하는 두 사람은 과감하면서도 조심스러웠고,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 두 사람은 유난히 많은것을 체험했다. 홍등가에서 라이브 섹스쇼를 눈으로 보고 남녀혼탕, 나체주의, BDSM 클럽 등 다양한 곳을 방문했다. '성+인물'을 '성'과 '인물'로 나눈다면 '성'은 성(性)에 관련된 다양한 문화들이다. 방송 속에서 두 사람은 처음 접하는 문화에 대한 자신들의 반응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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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습은 두 MC가 시청자에게 당부한 모습이기도 하다. 성시경은 공개 이후 "가치 판단 없이 '놀랍다'에서 반응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동엽 역시 "다름을 인정한 다음부터는 매우 재미있었고,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성+인물'은 성(性)과 성인문화,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다루고 있지만 시즌이 계속 될수록 자유라는 가치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성시경이 베를린 클럽에서 말한 '내 자유가 존중받길 원하니 네 자유도 존중할게'라는 말은 성(性)과 연관 짓지 않아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진 채, '성+인물'은 또 다른 나라로 향한다. 시즌3 마지막 에피소드의 마지막 부분에는 시즌4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어느 나라가 될지, 그곳에서 어떤 문화를 체험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이들은 그 전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