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진출한 K전선…대한전선, 초고압 전력망 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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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이집트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첫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이집트 정부의 합작 기업인 전력시스템 기술 공사(EPS)가 발주한 500kV(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집트 북동쪽에 위치한 바드르 지역의 기설 변전소와 신규 HVDC(초고압 직류송전) 변환소를 지중 전력 케이블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케이블을 공급하고, 프로젝트를 관리 감독한다.



500kV은 현재 상용화된 HVAC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EHV보다 한단계 진화된 UHV로 불린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면서 미국, CIS(독립국가연합),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치노힐스 지역에서 진행된 북미 최초의 500kV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대한전선의 이집트 초고압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500kV은 이집트에서 사용하는 최고 전압이다. 대한전선은 "향후 이집트에서 추진하는 전력 인프라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내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이번 수주를 발판삼아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와 성공적인 수주 포트폴리오를 활용하여, 초고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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