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AI로 통신 기지국 내 주파수 송수신 단계에서 변복조 과정을 효율화하는 기술이다. 변복조는 전달된 정보를 주파수에 맞게 적절한 전파 파형으로 변형시키거나, 손상된 파형을 복원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를 통해 각 매체에 가장 적합한 파형으로 변형시켜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AI는 변복조를 위한 최적의 제어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2022년 NTT도코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6G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 차원에서 가상화기지국 기술에 관심이 높은 노키아 벨연구소, NTT와도 손잡고 4개 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사토 타카기 NTT도코모 CTO(최고기술책임자)는 "SK텔레콤·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6G 혁신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앞장서고, 미래 산업과 기술을 포괄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피터 베터 노키아 벨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6G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6G 서비스를 제공할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의견을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SK텔레콤, NTT, NTT도코모와 미래의 네트워크를 설계하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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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개발은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와의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의 신호탄으로, 한·미·일·유럽 민간협력 사례"라고 강조하며 "AI 컴퍼니로서 당사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발간한 6G 백서를 통해 미래 네트워크 전 영역에 걸친 기술 진화의 일환으로 AI-native(AI-향) 네트워크에 대한 전망을 소개한 바 있다. 백서는 AI 기반 무선접송망(RAN) 기술이 적용 영역 및 방식에 따라 크게 △자동화 △운용최적화 △무선 송수신 3가지 형태로 구분해 발전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