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반성문 본 황의조 어땠나…입장문엔 "가족 배신에 참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2.2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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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황의조. /사진=뉴스1축구선수 황의조. /사진=뉴스1


축구선수 황의조(32) 측이 형수의 반성문 제출 사실을 접한 뒤 "가족의 배신에 참담한 심정을 느끼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 법률대리인(법무법인 대환)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 선수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형수와의 불륜, 모종의 관계 등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선 선처 없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의조 측은 "브로커를 매개로 수사 기밀이 유출돼 수사기관은 물론 현직 법조계 종사자까지 결탁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황의조가 도리어 피의자 신분이 되고 망신 주기 수사가 지속된 점에 대해 모종의 프레임에 의해 불공정한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의조 형수 A씨가 서울중앙지법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필 반성문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황의조 사생활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한 뒤,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동안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지만, 이번 반성문 제출로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반성문을 통해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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