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출시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약 43만장이 팔리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구매자 비율 중 20~30대는 약 50% 수준으로 청년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오는 6월까지 시범사업 기간 동안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일반권종을 이용한 뒤 7월에 별도의 환급신청을 거쳐 그간 할인금액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실물카드를 이용하는 청년은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티머니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 7월 본사업부터는 5만원대 할인가격으로 곧바로 충전이 가능한 청년권이 배포된다.
청년권 부정수급 우려에 대해선 이 과장은 "기본적으로 신분인증을 하고 카드를 등록할 수 있게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할인 대상 본인이 하나의 카드에 대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민의식을 기대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청년권 등록 시 양도하지 않겠다는 서약 등을 받고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는 문화, 체육 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기후동행카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상반기 중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 수단도 확대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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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미래 세대인 2030 청년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혜택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