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한국 상장주식(코스피·코스닥)을 전년 대비 28.9% 증가한 3조146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를 포함해 외국인들이 지난해 연말 기준 보유한 한국 주식은 739조4000억원 규모(보유 잔액 기준)다. 국내 주식 시가총액의 27.4%를 외국인이 들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호주·네덜란드·노르웨이·스웨덴은 국부펀드 또는 연기금 운용 규모가 전세계 각국 가운데 두드러지게 큰 나라로 꼽힌다. 미국 리서치 회사 SWFI(국부펀드연구소·Sovereign Wealth Fund Institute)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의 총 관리자산(AUM)은 1조3382억달러(한화 1786조 2293억원) 규모로 세계 국부펀드 1위다. 호주 국부펀드인 퓨처펀드는 1508억달러로 16위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50포인트(p)(1.19%) 상승한 2680.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7p(0.10%) 상승한 858.47,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335.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은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국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미국은 전년 대비 29.2% 늘어난 302조4240억원 규모 한국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순매도하다가 2021년 하반기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결과다.
전체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주식을 62조원 규모 순매도한 뒤 2023년 들어 22조원 어치 순매수했다. 매도액 3분의1 정도를 들여 한국 주식을 재매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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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외국인들 투자자 행보가 오는 26일 발표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중대 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우리 주식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 중인 정책 패키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