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리듬체조선수 출신 정치인 알리나 카바예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준정부기관 대표 카디아 미줄리나 /사진=야후재팬 캡처, 뉴스1, 더 선 홈페이지 캡처
21일 영국 매체 더 선(The Sun) 등 외신들은 "푸틴이 최근 '금발 바비인형' 스타일의 39세 여성 카디아 미줄리나와 가깝게 지낸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올해 71세로, 카디아와 나이 차는 32세다.
유일한 공식 결혼·이혼…승무원 출신 류드밀라
2000년 5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류드밀라 슈크레브네바와 푸틴 대통령 /사진=위키피디아
푸틴은 1983년 승무원 출신인 류드밀라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결혼 30년 만인 2013년 이혼했다.
류드밀라는 푸틴과 이혼한 후 21세 연하의 러시아 사업가와 재혼했는데, 일각에서는 새 남편이 류드밀라를 감시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러시아 총정찰국(GRU) 소속 대원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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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1800억원 재산설…'인생 역전' 스베틀라나
(왼쪽부터) 푸틴의 가정부로 일하던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 푸틴과 크리보노기크 사이에서 태어난 딸 루이자 로조바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저널리스트 로만 바다닌은 이와 관련해 "루이자 출생 증명서에는 아버지가 없다. 본명은 '엘리자베타 블라디미로브나 크리보노기크'로 되어 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스베틀라나가 푸틴 덕분에 러시아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부동산 등으로 총 재산이 1억3500만달러(약 1800억원)라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크렘린 측은 "그런 여자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푸틴과 스베틀라나의 염문설을 일축했다.
로조바는 한때 인스타그램을 통해 샤넬, 구찌, 입생로랑 등 많은 명품을 보유하고 있음을 자랑해 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악성 댓글(악플)이 쏟아지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삭제했다.
아이만 넷? 카바예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정치인 겸 정부
2005년 푸틴으로부터 국가 훈장을 받는 카바예바 /사진=unian 홈페이지 캡처
두 사람은 2008년 처음 염문설이 불거졌고, 2014년에는 카바예바가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푸틴과 결혼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푸틴은 "존중받아야 할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두 사람은 여자 쌍둥이를 비롯해 남자 아이 두 명 등 총 4명이 자식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독립언론 General SVR은 "푸틴이 카바예바의 임신 소식을 접하고 화를 냈다. 푸틴은 더 이상의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푸틴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을 때, 카바예바뿐만 아니라 그의 할머니까지 명단에 포함했다.
러시아 월드컵 홍보대사 빅토리아, 푸틴 애인이었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홍보대사를 맡았던 모델 겸 방송인 빅토리아 로피레바 /사진=빅토리아 로피레바 인스타그램
그러나 빅토리아가 홍보대사를 맡은 이유는 그의 전남편이 축구선수 표도르 스몰로프였기 때문이라는 반박도 있다. 스몰로프는 러시아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한 선수다.
현재 빅토리아는 러시아 사업가와 재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현재 팔로워 630만명의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