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천 이노비즈 기업 집단지성 활용...명품협회로 발돋움할것"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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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천 대표, 이노비즈협회 11대 회장 취임...39년차 경험있는 기업인

"2만3천 이노비즈 기업 집단지성 활용...명품협회로 발돋움할것"


21일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62)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강대에서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제조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 2003년 항공안전정보시스템 솔루션 혁신 기업 아이비리더스를 창업한 39년 차 기업인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 이노비즈협회 부회장과 감사를 거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통과 참여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해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네가지 세부 추진 과제 중 가장 강조한 것은 소통과 참여 촉진으로 "회원사들의 집단지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규회원 서비스 제안 공모전을 추진하는데, 이는 정 회장의 아이디어로 앞으로 유사한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협회의 웹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도 개편해 회원사들이 정보를 교환할 '열린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회원 서비스를 늘려 이노비즈협회를 기업들이 믿고 찾는 명품협회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시범 실시한 디지털 전환 교육연수 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ESG 교육, 차세대 경영자 교육 등으로 회원사들의 미래 준비 역량을 키우고 가칭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회원사들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혁신형 기업들과 정례적인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또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정부의 전략 기술 육성 사업에 동참하려는 회원사들 간의 교류 모임을 만들고 민관협력 R&D(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했다. 협회 회원사와 벤처캐피탈의 만나는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협회의 행사로 디와이엔지 등이 약 30억원 투자를 유치 받은 바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허리층 기업군으로서 역할을 해 온 이노비즈기업들의 역량을 한 단계 강화한다면 현재 한국 경제가 겪는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가 구심점이 돼 소통과 참여, 연결, 협력을 활성화하고 회원사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아 뚜렷한 기술 혁신을 달성한 중소기업들에게 '기술혁신인증'을 부여하는 단체다. 인증을 받고 회원사로 가입까지 한 혁신기업들을 위해 투자사 연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정책 과제 전달 등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사 2만3000여곳의 총매출은 317조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의 약 14%, 수출액은 402억 달러로 중소기업 총수출액의 3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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