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인질로 잡는 의사들이 바로 테러리스트" 서울대생 작심 비판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2.21 14:07
글자크기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업무를 중단한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업무를 중단한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선 가운데,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이에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전날 집단 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울대생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지금 사직하고 생명 인질로 잡는 놈들 고등학교 때는 의대 간다고 의료봉사해대고 슈바이처 장기려 독후감 쓴 애들 한 트럭 아니냐?"고 적었다.

이어 "자기소개서에선 생명의 가치를 역설하고 봉사의 중요성을 썼을 인간들이, 도덕적으로 보이려 했던 놈들이 사직하고 국민 생명 인질로 잡고 잘하는 짓이다"라며 "너희가 테러리스트들이랑 다를 게 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서울대생으로 추정되는 B씨는 "공돌이들은 예산 복구해달라 말 한마디 했다고 사지가 결박되어 끌려 나가는데 의사들은 단체행동도 하고 아주 천룡인 맞음"이라며 카이스트생 입막음 사건과 비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