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 시장에서 풀무원 (13,250원 ▲890 +7.20%)은 전 거래일보다 30원(0.29%) 오른 1만47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 16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1만3550원)와 비교하면 23% 낮은 주가다. 최근 풀무원은 횡보를 지속하며 1만1000원 선을 밑돌고 있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935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나란히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외법인 성적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아시안 누들과 두부 중심의 외형 확장이 지속됐다. 일본에서는 '두부바'가 인기를 끌며 최근 2년간 3.4배 성장했다.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이 캠페인 전속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선정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이 식물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비건 인구의 증가도 맞물렸다. 국제 채식인연맹에 따르면, 전세계에는 1억8000만명 (2017년 기준, 인도 제외)의 채식 인구가 존재한다. 특히 풀무원이 진출한 북미 지역의 비건 인구 비율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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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채식 인구가 선호하는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채식 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며 "국내 채식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트렌드 확대 수혜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33.4%의 상승 여력이 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낸 한화투자증권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수익성 확대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