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어 이강인까지 용서한 손흥민…"참된 캡틴" 누리꾼 극찬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2.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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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축구선수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사진=뉴시스(왼쪽부터) 축구선수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사진=뉴시스


'주장'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갈등을 빚었던 후배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줬을 뿐만 아니라 축구팬들에게 이강인을 용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참된 캡틴"이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이강인과 손흥민은 각각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23 AFC 아시안컵 갈등 관련 사과문 및 입장문을 게재했다.

(왼쪽부터)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왼쪽부터)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이강인은 먼저 인스타그램에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손흥민은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요청하며 리더십을 자랑했다.

(왼쪽부터) 김민재, 손흥민 /사진=뉴시스(왼쪽부터) 김민재, 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지난해 3월에도 대표팀 후배인 김민재와 불화설에 휩싸였을 때 김민재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대인'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손흥민이 SNS에 올린 글을 자신을 저격한 글로 착각해 손흥민을 언팔로우했다. 김민재가 "당분간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불거졌을 때,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상반된 내용의 글을 올리자 의도를 오해했던 것.


그러나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를 마친 뒤 늘 감사를 표하는 글을 올려왔었다. 이를 나중에 알게 된 김민재는 입장문을 내고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내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서 사과를 드렸다"고 고개 숙였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가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재는 대한민국 축구의 중요한 인재다. 앞으로 도움을 주고 싶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캡틴' 손흥민의 남다른 포용력에 누리꾼들은 "그저 감탄", "따뜻한 사람", "역시 멋진 캡틴", "영원한 캡틴",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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