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술통제관으로 활동 중인 김선경 소령(37)이 '2023년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 사진=공군
공군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203년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매년 전 비행대대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경력 △작전참가 횟수 △근무·수상실적 △비행·지상안전 △체력 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 김 소령이 지난해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김 소령은 총 2000시간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다. 지난해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임무에 나서며 총 240시간을 비행했다.
김 소령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김신장군기념사업회'에서 수여하는 '김신상'(상패·상금 1000만원)도 최초 수상했다. 김신상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자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차남인 김신 장군의 삶과 뜻을 기리고자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그러면서 "다른 가정처럼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있어 아내와 딸 채이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항공작전 최일선에서 배우고 익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군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매년 조종사 중 '최우수 조종사'와 '탑건'을 선정한다. 최우수 조종사는 비행기량뿐만 아니라 작전기여도, 부대 생활, 동료 평가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제반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이 평가된 최고득점자다. 탑건은 공군 공중 사격대회 우승자로서 전투기 명사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