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성장은 진행형…LG이노텍, 매수 투자의견 유지-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2.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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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21일 LG이노텍 (261,000원 ▼3,000 -1.1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이노텍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3년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이폰15가 출시된 하반기 광학솔루션 영업이익은 21.6% 증가했다"며 "4분기 아이폰 출하액도 6.0% 증가한 697억달러을 기록했고, 2023년 하반기 아이폰 출하액은 4.7% 증가한 11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2023년 아이폰 셀아웃(Sell-Out·소비자 판매) 기준 출하량은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2023년 하반기 아이폰 출하량도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며 "애플(Apple) H/W 제품 중에서 전년 대비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패드뿐이고, 지난 4분기 아이패드 출하액 감소도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할 아이패드 프로(iPad Pro)의 대기 수요가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의 화웨이(Huawei)의 메이트(Mate) 60 시리즈 강세로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4분기 중국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8.0%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만 6.3% 감소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도 2022년 3분기 중국시장 제로코로나(Zero COVID)정책으로 4분기에 공급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3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로 5.3% 감소한 상태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정체됐다는 점에서 아이폰의 초과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했다.

노 센터장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 각각 41.7%, 71.9% 감소한 4조4000억원과 135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G이노텍이 폴디드줌을 공급하는 아이폰15 프로맥스(Pro Max)의 판매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 "하반기 아이폰16 카메라 사양 변화도 동사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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