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미국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선진국 사업 집중한다"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2.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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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O(리튬티탄산화물) 배터리 개발 및 생산 기업 그리너지(대표 방성용)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전기 자동차 회사의 전장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리너지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5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개발 중이다.



그리너지는 이미 2023년 12월부터 스마트 그리드 업체 'Snapfast'에 태양광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영국 에너지 업체와 건설 현장용 ESS(에너지저장장치) 20kWh~60kWh 공급계약도 체결, 올 연말부터 약 3000만달러 이상의 ESS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영국 뉴캐슬의 태양광 업체와 가정용 및 산업용 ESS 공급 관련 셀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2025년 초 회사의 여주 공장을 정상화해 대량 생산에 나설 방침이라는 게 그리너지 측 설명이다.

그리너지 측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때문"이라면서 "다양한 용도의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어 신규 사업 외에도 기존 배터리 교체 사업까지 기회가 다양하다"며 "여러 국가에서 LTO셀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너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 등 전기자동차 및 이차전지 분야 엔지니어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총 32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그리너지 측은 "회사가 개발한 LTO 이차전지는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LTO로 대체하는 이차전지"라면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리너지의 LTO 셀/사진제공=그리너지그리너지의 LTO 셀/사진제공=그리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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