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산업 솔루션' 원스톱으로..HD현대마린솔루션에 시선집중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2.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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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요건을 충족하며 코스피 입성에 한발 다가섰다. 자금 확보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선박 유지·보수를 넘어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해양 산업 솔루션' 원스톱으로..HD현대마린솔루션에 시선집중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통합 선박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2016년 11월 설립됐다. 당시 현대중공업 기획실 총괄부문장이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주도로 업계 최초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 계열사로 출범한 이후 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벙커링, 디지털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매출 규모도 커졌다. 설립 초기 2017년 2403억원, 546억원이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각각 1조4305억원, 2015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의 사업 영역이 확장되며 지난해 11월 사명을 기존 HD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변경하고,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상장 예상 시기는 오는 5월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주주는 HD현대로 지분 62%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지분 3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총 8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 중 445만주는 KKR이 구주 매출한다. 공모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다.

확보한 자금은 신사업에 투자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크게 친환경과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최근 포스코와 선박 배출가스 저감 솔루션 '오션와이즈'의 첫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친환경 시장 진출을 알렸다. LNG·메탄올·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개조, LNG 재액화 시스템 개조, 노후 LNG선 FSRU 개조 등 친환경 선박 개조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등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선박 건조 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 디지털 플랫폼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주력사업인 엔진·부품 서비스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누적 판매 대수 1만5000대를 넘어선 힘센엔진 뿐만 아니라 HD현대중공업이 생산한 엔진을 장착한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엔진·부품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전체의 95.5%를 차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엔진·부품 서비스 사업과 더불어 기자재·서비스 사업의 균형 성장 예상된다"며 "선박에 대한 모든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만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친환경과 디지털 등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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