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위원회 3기 첫 회의에 참석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02.20.](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014535499533_1.jpg/dims/optimize/)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첫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이 미뤄진 것과 관련해 "준감위로서는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개인 의견으로는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에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개인 의견임을 밝히며 "경영 판단의 문제는 준감위가 역할을 하기에 아직 조금 빠르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법원의 1심 판결과 검찰 항소에 대해선 "법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다"면서도 "법관의 판결에 승복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 수십년에 걸친 법조인으로서의 경험과 판단에서 나온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위원회 3기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2.20.](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014535499533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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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해체됐다. 삼성 그룹 안팎에선 그룹 전반의 현안 조율, 중장기 성장 전략 구상을 위해 미전실과 같은 컨트롤타워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3기 준감위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준감위의 성공적 정착은 삼성 최고 경영진의 준법 경영 의지와 회사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 회장이) 여러 일정을 고려해 준감위와 면담 자리를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출범한 삼성 그룹 통합 노동조합과 관련해선 "2기에 이어 3기 준감위가 이어 나갈 과제가 인권 중심 경영"이라며 "노사 관계, 노노 관계 등에서 인권 경영이 이뤄지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또 노사 관계에 대해선 "약간의 긴장도 있어야겠지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 5곳이 삼성물산에 자사주 소각과 배당 증액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회사가 여러 주주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잘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 과정에서 준법 위반 여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