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에 이걸 왜…승객 머리 위로 구더기 '우수수'→미국 항공기 회항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2.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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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사진=AP통신델타항공/사진=AP통신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 기내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승객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미국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 항공기(DL133)편은 구더기 문제로 이륙 한 시간만에 회항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좌석 위 선반에 있던 여행 가방에 썩은 생선이 담겨있었는데, 가방이 깨지면서 구더기가 승객들의 머리에 떨어졌다.



가방 안에는 신문지로 포장된 물고기가 담겨 있었다는 것이 승객들의 전언이다.

한 승객은 "저와 가족은 구더기 바로 앞줄에 있었는데 우리 바로 뒤에 있던 여자가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진다고 말했다"며 "윽, 뒤돌아보니 좌석에서 구더기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델타항공의 정책에 따르면 식품은 적절하게 포장된 경우 기내에 반입할 수 있고 위험물질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델타항공에서 이 같은 사고는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달 일부 비행기 승객은 또 다른 탑승객이 기내에서 바지에 대변을 봐 배설물이 좌석 전체에 '땅콩버터처럼 퍼져'있는 것을 봤다고 이 상황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델타항공 측은 이번 구더기 사건으로 인해 탑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 보상, 식사권 30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항공기 착륙 후 객실을 철저히 청소했고, 탑승객들도 다른 항공편에 배정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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